지난 1일(현지시간)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이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는 증권'이라는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증권'을 판단하는 세일러의 분석에는 심각한 결함이 존재한다. 그는 모든 잠재적 개발자와 플랫폼 설립자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했고, 일부 발언은 터무니없다. 더 나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만이 상품으로 취급될 수 있으며, 다른 암호화폐는 증권에 속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리플 법률 고문 스튜어트 알더로티는 암호화폐 규정에 대한 미국 SEC의 접근 방식에 불합리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SEC 관할권에 굴복해야 한다는 논리를 재고하고 싶다"며 "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가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 규정을 충족하는 암호화폐 시장을 구축한다면 시장에 대한 신뢰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이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SEC는 규칙 제정을 통해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기보다는 집행을 통해 위협함으로써 시장을 괴롭히려 하며, 규제기관의 변덕으로 소비자와 시장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게 스튜어트 측 주장이다.
한편 리플과 미국 SEC의 소송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존 디튼은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XRP 홀더수가 7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