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토캐시가 미국 금융당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늘고 있는것으로 파악됐다.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 거래량이 미국 재무부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다.
8일(현지시간) 재무부의 제재 발표 당일 토네이도캐시의 거래량은 245만 달러(한화 약 31억9725)를 기록했다. 6일과 7일 거래량은 각각 210만 달러(한화 약 27억4050만원), 500만 달러(한화 약 65억2500만 원), 9일은 299만 달러(한와 약 39억195만원)였다.
또한 미국 재무부가 토네이도캐시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후 4000만 달러(한화 약 522억원) 이상 이더리움(ETH)이 토네이도캐시에서 유출됐다.
해당 자금은 614개 고유 이용자 주소 및 69개 고유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 주소로 전송됐다.
미국 법무부 관계자는 "토네이도캐시 제재 조치가 암호화폐 자금 세탁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그들에게 경고 메시지는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네이도캐시 제재 조치가 가혹하긴 하지만, 금융 범죄자를 향한 미국 규제기관의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새로운 분석 툴로 무장한 법 집행 기관은 범죄자와의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토네이도캐시가 2019년 만들어진 이후 누적 70억 달러(한화 약 9조135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세탁했다고 지적했으며, 북한 해커가 훔친 암호화폐를 토네이도캐시를 통해 세탁하고 있다며 해당 서비스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