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암호화폐 업계가 받은 투자금이 지난해 전체 투자 규모를 넘어섰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업체 메사리와 도브메트릭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는 올 상반기 1199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3억달러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6개월 만에 지난해 1년 동안 받은 투자금을 초과 달성했다. 2021년 암호화폐 산업은 1313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2억 달러의 자금을 모금했었다.
올 상반기 중앙화금융(CeFi),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대체불가토큰(NFT), 인프라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투자가 이뤄졌다.
전체 투자금의 30% 이상이 중앙화금융 부문에 들어갔다. 222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2억 달러를 모금했다. 이중 32억 달러 상당이 거래소에 투입됐다. 결제 서비스, 마켓메이커, 저축·뱅킹 계좌 사업 등도 상당한 투자가 진행됐다.
웹3와 NFT 부문은 530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86억 달러를 모금했다. 게임 관련 NFT는 다른 NFT 부문에 비해 네 배나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
디파이 부문 투자금은 18억 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을 받았다. 다만, 마지막 달인 6월에 전월 대비 두 배에 가까운 6억2400만 달러 상당을 조달하며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올 상반기 암호화폐 부문 투자에 할당된 펀드는 151개로 총 359억 달러를 모금했다. 암호화폐 전용 펀드는 116개로 259억 달러를, 일반 펀드는 35개로 100억 달러의 투자금을 조성했다.
사진=상반기 암호화폐 투자 펀드 / 출처 메사리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