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흥 대기업 4곳 중 1곳은 '블록체인' 채택...NFT 압도적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 중인 대형 스타트업 4곳 중 한 곳은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KPMG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형 스타트업이 가장 선호하는 기술은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등 블록체인 기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4대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와 HSBC 은행은 중국, 인도, 일본, 호주, 싱가포르, 한국 등 12개 아시아 주요 국가에 위치한 스타트업 중 기업 가치가 5억 달러에 달해 '신흥 대기업'으로 평가받는 6472개 스타트업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KPMG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대대적인 사업 전환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대비 벤처 투자 규모는 줄었지만 신기술 스타트업 수는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6472개 스타트업 중 25%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돼 있었다.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채택한 기술은 대체불가토큰(NFT)이다. 1130개 기업이 NFT를 다루고 있다.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기업은 650곳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기차 인프라(619), 퀀텀 컴퓨팅(286), 로봇 공정 자동화 기술(259)이 뒤를 이었다. 블록체인 부동산(172)과 분산자율조직(DAO, 139)는 14위, 15위를 차지했다.

블록체인 기업은 수적으로는 많았지만 관련 기업 순위는 낮은 편이다. 상위 100대 기업 중 5곳만 블록체인 기업이고, 10위권 안에 든 블록체인 기업은 8위를 기록한 홍콩 플레이투언(P2E, 게임하며 수익 버는 게임) 플랫폼 ‘케이튼 게이밍’ 한 곳뿐이다.

신흥 스타트업 종합 평가 가치는 중국이 50억 달러(32.8%)로 가장 큰 규모를 이뤘다. 인도는 46억 달러(30.1%), 일본은 35억 달러(12.7%), 호주는 32억 달러(8.7%)를 기록했다. 한국은 30억 달러로 5위에 올랐다.

한국 신흥 스타트업 10위권에는 블록체인 기업 두 곳이 포함됐다. 오픈소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플라네타륨(Planetarium)이 5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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