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깃랩(GitLab)과 손잡고 자사의 AI 개발 지원 도구 'Q 디벨로퍼(Q Developer)'를 DevSecOps 환경에 통합한다. 이번 협업은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전 주기에 걸쳐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려는 AWS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깃랩은 버전 관리부터 협업, 지속적 통합·배포(CI/CD), 프로젝트 관리, 보안 스캐닝 도구까지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형식의 웹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으로, 최근에는 '깃랩 듀오(GitLab Duo)'라는 AI 기반 기능들을 통해 자동 완성, 코드 해석, AI 챗봇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Q 디벨로퍼는 이러한 깃랩 듀오에 통합돼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 전환 없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디팍 싱(Deepak Singh) AWS 개발자 에이전트 및 사용자 경험 부문 부사장은 "개발자들이 AI 툴에서 바라는 것은 단편적인 기능이 아니라 전체 업무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Q 디벨로퍼 에이전트가 개발 작업 전반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Q 디벨로퍼는 품질 보증, 패키지 업데이트, 보안 취약점 해결 같은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전체 코드 저장소를 분석하거나 코드 리뷰를 수행하며, 코드 최적화를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이 에이전트는 프로젝트 맥락과 이슈 내역 등에도 접근할 수 있어 더 적합한 코드 제안이 가능하다.
실제 사례로는 구형 자바(Java) 8 또는 11 기반의 코드베이스를 최신 버전으로 전환할 때, Q 디벨로퍼는 업그레이드 계획을 설계하고 충분한 설명이 담긴 병합 요청(Merge Request)을 생성해 감사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폭스바겐 디지털 솔루션의 데브옵스 엔지니어 오스마르 알론소(Osmar Alonso)는 이번 협업 초기에 참여한 후 "Q 디벨로퍼와의 긴밀한 통합이 코드 커밋에서 배포에 이르기까지 개발 흐름을 혁신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평했다.
Q 디벨로퍼 기반의 깃랩 듀오 패키지는 현재 AWS 기반 깃랩 얼티미트(Self-Managed) 고객을 대상으로 일반 출시됐다. 이는 엔터프라이즈 수준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에서 AI 에이전트의 활용이 점차 정교해지고 있으며, AWS와 깃랩이 이 영역의 활용 가능성을 보다 깊이 탐색하고 있음을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