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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출규제 직격탄 맞은 엔비디아(NVDA)…매출 7조 손실+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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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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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 수출규제로 엔비디아(NVDA)의 H20 칩 판매가 차단되며, 회사는 약 7조 원의 손실을 반영했다. 주가는 7% 하락했고, 증권사들은 기업 가치는 유지하며 장기 성장성에 주목했다.

美 수출규제 직격탄 맞은 엔비디아(NVDA)…매출 7조 손실+주가 하락 / TokenPost Ai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엔비디아(NVDA)의 H20 칩에 대한 수출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의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이번 조치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는 이를 반영해 이번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약 55억 달러(약 7조 9,200억 원)의 손실 처리 계획을 밝혔다.

이번 제재는 H20 칩이 미국 정부로부터 수출 면허 없이는 중국에 판매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 칩은 기존의 최상위 반도체보다 계산 성능은 낮지만, 중국 수출을 고려해 수출 규제 기준에 맞게 설계된 모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상무부의 새로운 규제는 예외를 두지 않고 새로운 수출 장벽을 쌓았다.

모건스탠리는 H20 칩이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12~13%를 차지하고 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이 부문의 매출이 8~9%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시일 내 수출 면허 획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잠재적으로 장기적인 공급 경로와 매출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약 7% 하락한 104.49달러로 마감하며, 다른 반도체 및 기술주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와중에, 반도체 수출 통제가 물리적 장벽을 넘어 경제와 외교 수단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와의 관계도 도마에 올랐다. 미 하원 중국공산당 특별위원회는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금수 칩을 활용해 미국 기업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경위를 엔비디아 측에 공식 요청했다. 엔비디아는 정부 지침에 따라 모든 수출통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웨드부시는 딥시크의 급부상이 “미중 간 고위험 게임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통상 압박에서 ‘전략적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반적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를 계속해서 ‘톱 픽’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목표 주가도 162달러를 지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0달러의 목표를 제시하며, 세계적으로 AI 칩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제프리스와 UBS는 각각 185달러의 높은 목표가를 유지하며 투자 매력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규제 충격이 단기적으로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AI 중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는 여전히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핵심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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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4.18 09:37:48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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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5.04.17 09:44:47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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