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가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공개했다. 새로운 AI 기반 분석 도구와 더불어, 요청 시 현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로빈후드는 2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뱅킹 부문인 '로빈후드 뱅킹'이 프리미엄 회원 대상 예금 계좌를 제공하며, 협력 은행을 통해 온디맨드 현금 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택배나 음식 배달을 주문하듯 현금을 받아볼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지점과 ATM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고 지적하며,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로빈후드는 투자자들에게 시장 동향과 종목 분석을 지원하는 AI 리서치 어시스턴트 '코텍스'를 올 연말 출시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회원을 위한 이 서비스는 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와 관련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테네브 CEO는 "트레이더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2년간 연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예측 시장 서비스를 출시하며 주가가 8% 급등한 바 있으며, 1월에는 비트코인(BTC) 선물 계약도 론칭했다. 또한 3월 13일에는 펭구(PENGU), 피넛(PNUT), 팝캣(POPCAT) 등의 밈코인을 상장하며 플랫폼 내 암호화폐 거래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날 로빈후드의 모회사 로빈후드 마켓(HOOD) 주가는 7.1% 하락한 44.73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추가 하락했다. 기업이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전략을 펼쳐가는 가운데, 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