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하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와 유사한 '베어트랩' 패턴을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네덜란드 기반 MN 펀드의 창업자 겸 매니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 흐름이 2020년 팬데믹 직후의 급락과 급등 흐름을 닮았다고 평가하였다.
반 데 포페는 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지금 시장은 2020년 코로나 폭락 당시를 연상시킨다"며 "당시에도 대폭락 직후 비트코인이 급반등하며 18개월간 강세장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가격보다는 향후 6개월 간의 투자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이었던 1월 20일 10만9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4월 초까지 약 25% 하락해 7만5000달러 지지선까지 내려갔으나, 이내 반등해 11일 기준 8만3000달러선을 회복하였다. 10일에는 7만8700달러와 7만9000달러 선에서 지지를 확보하며 기술적 회복 흐름을 보였다.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공격하는 현상 자체가 강세 신호"라며 "지금의 유동성 환경을 고려하면 6개월, 12개월 이후의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 시장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6개월 단위로 평균 미국 주식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온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정이 일시적이며, 장기 상승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도 포페의 분석에 공감하며 '급락 이후의 회복력이 다음 강세장을 준비하는 신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이 9만 달러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