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골프 클럽 디자이너 로저 클리블랜드(Roger Cleveland)가 자신이 창립한 클리블랜드 골프(Cleveland Golf)로 돌아오며 골프업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재합류가 아니라, 하나의 *상징적인 귀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클리블랜드는 창립자이자 자문역할로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 설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1979년, 로저 클리블랜드는 보비 존스(Bobby Jones)의 칼라미티 제인 퍼터 복원 작업을 시작으로 클리블랜드 클래식스 골프 컴퍼니를 설립했으며, 이후 클리블랜드 골프로 브랜드명을 변경하고 골프계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구축해왔다. 전통적인 퍼시먼 우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고, 이후 아이언과 웨지 분야까지 확대 진출하며 골퍼들에게 꾸준한 신뢰를 얻었다.
클리블랜드 골프 유럽법인의 CEO 리오넬 카롱(Lionel Caron)은 “로저의 복귀는 진정한 *패밀리 리유니언*”이라며 깊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로저는 클럽 디자인 철학을 처음으로 대중화시킨 인물이며, 그의 탁월한 감각과 비전은 여전히 당사가 나아갈 방향에 중요한 등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귀환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다가오는 제품 라인업과 기술적 혁신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로저는 투어팀과 연구개발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클럽 시리즈 개발에 깊이 관여할 예정이며, 장인정신을 살린 감각적인 설계 철학 역시 계승될 것으로 보인다.
1988년 그가 처음 선보인 588 웨지는 클리블랜드 골프를 일약 업계 ‘스탠다드’의 반열로 올려놓았고, 지금까지 33회의 메이저 우승과 400승 이상의 PGA 투어 공식 기록에 기여했다.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넘어선 이 제품군은 정밀함과 일관성 면에서 현재도 프로 및 아마추어 골퍼 모두에게 필수 장비로 손꼽히고 있다.
로저 클리블랜드는 “이 브랜드는 내 인생의 일부이며,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새로운 세대와 함께 더 나은 디자인, 더 나은 성능을 향한 여정을 계속할 수 있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복귀를 중심으로 한 혁신의 바람이 클리블랜드 골프의 정체성과 기술적 진보를 동시에 재정의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