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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유예' 선언에 글로벌 증시 급등…日 니케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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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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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외 국가에 대한 관세를 90일 유예하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은 여전히 시장 변수로 남아 있다.

트럼프 '관세 유예' 선언에 글로벌 증시 급등…日 니케이 9%↑ / TokenPost Ai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투자 심리가 급반등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수입물가 충격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자, 아시아 대표 지수인 일본 니케이 지수는 9% 넘게 올랐고 홍콩 항셍 지수도 약 2%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 역시 개장 직후 5% 가까이 뛰며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 증시 선물은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약 1.7%, S&P500 선물은 2.1%, 나스닥 선물은 2.4% 하락했다. 전날 이들 지수는 각각 거의 8%, 9.5%, 12% 급등해 단기 급등 피로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은 여전히 팽팽한 압박 요인이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 대부분에 125%라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84%의 보복 관세를 매기고 있다. 중국 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서도 여전히 10%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이번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미치는 부담은 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 국채시장의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2%까지 오르며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4.29%로 급락했다. 이는 기업과 개인의 자금조달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로, 최근 금리 급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변화를 준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대학교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주식시장 급락과 회사채 금리 스프레드 확대, 달러 가치 붕괴 우려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유예 발표를 이끌어냈다”며 “트럼프는 결국 시장 압력 앞에 한 발 물러섰다”고 평가했다.

무역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일시적으로 숨을 돌린 글로벌 증시는 향후 미중 양국의 조치와 추가 발표에 따라 또 한 번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90일 유예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로 옮겨가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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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릴라당

2025.04.10 21:03:10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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