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인 결제가 가능한 마스터카드가 나온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PayProtocol AG는 오는 30일 ‘페이코인 크립토 마스터카드’를 공식 출시한다.
이 카드는 가상자산 페이코인(PCI)을 충전해 세계 어디서나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직불카드다.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을 수 있고, 한달 결제 한도는 최대 1000 스위스프랑(한화 약 166만 원)이다.
구글페이나 애플페이에 등록해 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하며, 카드 번호를 입력해 온라인 쇼핑에도 쓸 수 있다. 곧 이더리움(ETH), USD코인(USDC)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사용해도 환전 수수료가 없어 여행용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서비스가 확산되면 가상자산 결제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자산의 가치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코인 마스터카드는 유럽연합과 유럽자유무역연합 국가에서 먼저 발급된다. 향후 발급 국가와 지원하는 가상자산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PayProtocol AG는 이번 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리워드, 바우처, 신용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가상자산 생태계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번 서비스가 글로벌 가상자산 결제 환경 구축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전 세계 크립토 카드 시장은 지난해 약 15억 달러 규모였으며, 2032년에는 약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