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비턴 지역에서 진행된 ‘건틀렛(The Gauntlet)’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10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로컬 기업가, 신규 창업 희망자 등 137명의 참가자들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성을 높이도록 돕는 교육과 경쟁의 장이다.
건틀렛은 비영리 조직인 어드밴스먼트 재단(The Advancement Foundation)이 주관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비즈니스 플랜 수립부터 멘토링, 네트워킹, 그리고 최종적으로 현금 및 각종 현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참가자 전원이 소정의 지원을 받으며 프로그램을 수료했다는 점에서 현장 체감도가 높은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어드밴스먼트 재단의 이사인 베키 프리멀(Becky Freemal)은 “건틀렛은 단순히 한 창업자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그 영향이 지역 경제 전반에 퍼지는 *경제 개발* 모델”이라며 “비즈니스가 성장하면 그 효과는 지역 커뮤니티 전체로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건틀렛은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밸리, 셰넌도어 밸리, 뉴리버 밸리, 알레가니 고원지대, 사우스사이드와 남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 자원과 지원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건틀렛이 제공하는 핵심 강점은 멘토십과 지역 자원을 연계하는 구조다. 지난 11년간 이 프로그램은 1,100명 이상의 기업가에게 약 800만 달러(약 116억 8,000만 원) 상당의 지원을 제공해 왔다. 현지 마케팅 기업, 회계 전문가, 기술 컨설턴트 등이 자발적으로 현물 기부와 재능 기부에 참여하면서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프리멀은 “훌륭한 아이디어는 누구나 떠올릴 수 있지만, 이를 현실화하는 데는 커뮤니티 전체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원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 지역 기업도 재능기부, 현물 후원 등을 통해 누구나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5월 20일 로어노크 베를룬드 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우수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창업 지원 혜택이 수여될 예정이며, 지역 산업계, 투자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재 주최 측은 차기 프로그램을 위한 파트너 기관과 스폰서 모집에도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