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 그룹(Bitdeer Technologies Group, $BTDR)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이 7월 말 257개에서 8월 말 61개로 감소했다. 회사는 같은 달 비트코인 1,310개를 채굴했지만, 1,506 BTC를 1억500만달러에 매도했다는 수치는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비트디어는 17일 한국시간 공개한 8월 운영 업데이트에서 1,310 BTC를 채굴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 채굴량 1,190 BTC보다 많고, 지난해 8월 375 BTC와 비교하면 249% 증가한 수치다. 비트디어의 8월 공식 운영 업데이트에는 8월 말 보유량이 61 BTC로 기재됐다.
8월 말 자체 채굴 해시레이트는 79.9 EH/s, 제3자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코인마이닝 해시레이트는 21.6 EH/s로 집계됐다. 채굴량은 늘었지만 보유량은 줄어 채굴한 비트코인과 보유분의 변동이 일치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보유량 감소 폭만으로 실제 매도 수량이나 매도 가격을 산출할 수는 없다. 비트디어의 공식 업데이트에는 1,506 BTC 매도와 1억500만달러 매도대금이 별도 항목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비트디어는 비트코인 보유량에 고객 예치 물량은 포함하지 않지만 담보로 제공된 비트코인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보유량 감소가 어떤 거래에서 발생했는지에 대한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과 함께 AI·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노르웨이 타이달 캠퍼스에서는 Volta 자회사와 16년간 121 IT MW를 공급하는 데이터센터 임대·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의 초기 규모는 약 47억달러(약 6조4400억원)다. 계약에는 8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으며, 옵션이 행사되면 전체 계약 가치는 약 80억달러(약 10조9600억원)로 늘어날 수 있다.
연장분은 아직 확정된 매출이 아니다. 1단계 가동 목표일은 2026년 12월 31일, 2단계는 2027년 3월 31일로 제시됐다. 타이달 캠퍼스 계약 발표에도 일정은 목표일로 기재됐다.
타이달 계약의 최종 고객은 선도적인 AI 연구소로 표시됐다. 계약상 의무는 약 13억달러(약 1조7810억원) 규모 신용장으로 뒷받침될 예정이지만, 관련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따라서 계약 체결 자체가 예정된 가동이나 매출 인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는 전력 공급과 시설 가동, 고객 계약 이행이 실제 매출 인식에 앞서 확인돼야 한다.
비트디어의 8월 AI 클라우드 연환산 매출(ARR)은 약 8600만달러(약 1178억원)로 집계됐다. 7월 약 7600만달러(약 1041억원)보다 늘었지만 GPU 이용률은 95%에서 92%로 낮아졌다.
말레이시아 A102 시설의 9.5MW GPU 용량은 장기 약정으로 100% 계약됐다. 회사가 제시한 예상 총매출은 8억달러(약 1조960억원)를 웃돌며, 매출 인식은 2027년 1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채굴업체의 평가 변수는 비트코인 가격과 채굴 원가뿐 아니라 보유 비트코인 규모와 전력 계약, 데이터센터 전환 비용으로 넓어지고 있다. 본지도 앞서 채굴업체의 보유 비트코인과 AI·HPC 전환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디어는 8월 운영 업데이트에서 '제로 트레저리 정책'이나 월간 매도액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506 BTC 매도 수량과 1억500만달러 매도대금은 회사의 확정 사실이 아니라 별도 확인이 필요한 수치로 남는다.
비트디어는 채굴량을 늘리는 동시에 AI·HPC 데이터센터 계약과 AI 클라우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타이달 캠퍼스의 단계별 가동 일정과 AI 사업의 실제 매출 인식 여부가 확인될 예정이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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