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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코인마진 선물 비중 12%…2021년 70%서 하락

강이안 기자
비트코인과 달러 연동 담보 토큰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자체를 증거금으로 쓰는 선물 계약 비중이 2021년 초 약 70%에서 2026년 중반 약 12%로 줄었다. 포지션 손실과 담보 가치 하락이 동시에 발생하는 코인 마진 구조의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가운데 코인 마진 계약 비중이 약 12%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12%의 정확한 집계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인 마진 계약은 거래 대상과 같은 자산을 담보로 사용하는 선물 상품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포지션 손실과 담보 가치 하락이 함께 진행될 수 있다.

증거금이 부족해지면 포지션이 청산된다. 청산을 위한 매도가 가격 하락을 키우고 추가 청산을 부르는 연쇄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

글래스노드의 지표는 비트코인 등 기초자산 자체를 담보로 사용하는 선물 미결제약정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준다. 지표 설명은 글래스노드 파생상품 자료에 제시돼 있다.

코인 마진 계약 비중은 2024년 중반 20% 아래로 내려간 뒤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2021년 초와 비교하면 비트코인 선물시장의 담보 방식이 크게 달라진 셈이다.

그 결과 주요 선물시장에서 담보는 비트코인 자체보다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 등 달러 연동 자산을 활용하는 방식에 가까워졌다. 이들 자산은 선물 포지션의 기초자산과 다른 담보로 사용된다.

바이낸스는 COIN-M 계약이 암호화폐로 결제·정산되고 USDⓈ-M 계약은 USDT 또는 USDC로 정산된다고 설명한다. 관련 내용은 바이낸스의 COIN-M 계약 설명과 USDⓈ-M 계약 설명에 담겼다.

USDⓈ-마진 계약에서는 비트코인 가격과 담보 가치가 직접 연동되지 않는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 담보까지 같은 폭으로 줄어드는 구조는 일부 피할 수 있다.

다만 코인 마진 계약 비중이 줄었다고 선물시장의 레버리지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레버리지가 유지되는 한 가격이 급변하면 증거금 부족과 강제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

12% 수치는 글래스노드가 집계한 지표의 범위 안에서 해석해야 한다. CME 비트코인 선물은 해당 코인 마진 지표에 포함되지 않아 이를 전체 비트코인 선물시장 비중으로 확대할 수 없다.

담보가 달러 연동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위험의 형태도 달라질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환매가 집중되면 준비자산 매각과 자산 가격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구조가 제시돼 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연구에서 스테이블코인 환매와 준비자산 매각, 시장 가격 하락이 서로 영향을 주는 피드백 구조를 분석했다. 관련 내용은 IMF 연구에 담겼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소별로 어떤 담보 자산을 사용하는지와 미결제약정·청산 규모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코인 마진과 USDⓈ-마진은 같은 선물 상품군에 속해도 담보 가치가 가격 변동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옵션과 무기한 선물 비중이 커지고 만기형 선물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도했다. 이번 글래스노드 지표는 그 변화와 맞물려 선물시장의 담보 구조가 어떻게 이동했는지를 보여준다.

코인 마진 비중 하락이 실제 청산 규모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어느 정도 낮췄는지는 거래소별 미결제약정과 청산 데이터를 추가로 대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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