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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팩 캐피탈의 최고경영자 피터 시프가 미국 세금 신고일을 맞아 X(옛 트위터)에서 4시간 동안 금을 홍보하고 비트코인을 공격하는 긴 방송을 진행했다.
10억 달러(약 1조 4,2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외환 및 금 투자 전문가는 비트코인과 이를 적극 매입하는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으로 인해 파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이 회사는 여전히 다른 기업들과 경쟁하듯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X 방송에서 시프는 "비트코인 옹호자들이 이를 디지털 골드라고 홍보했지만 금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사기"라며 "비트코인은 그저 위험자산의 일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애초에 금과 비슷한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 오히려 제한된 공급량과 채굴의 어려움 등 경제적 특성이 금과 유사하다고 설명해왔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개별 투자자들에게 의미 있는 기간 동안 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보여왔다. 금이 2009년 이후 230%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비트코인은 2010년 이후 28억 2000%의 수익을 달성했다.
시프는 "비트코인이 어떤 목적으로 존재하는가? 이미 많은 위험자산이 있는데 다른 자산보다 더 빨리 오를 수 있는 초위험자산이라는데, 그게 무슨 근거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소한 기술주는 미래 수익이 실현될 수 있다는 스토리가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을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장경제에서 모든 사람이 매일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단순하고 근본적으로 유용한 방식으로 제공하며,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작동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4월 중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2개월 전과 비교해 36%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