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정부의 바이낸스(Binance) 단속 이전에 납치 조직과 테러리스트들이 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불법 자금을 유통했다고 알하지 모하메드 이드리스(Alhaji Mohammed Idris) 정보부 장관이 최근 발표하며, 바이낸스에 대한 법적 압박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드리스 장관의 발언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바이낸스를 갈취하고 있다는 주장을 그가 부인한 지 며칠 후에 나왔다. 세마포어(Semafor)에 게재된 발언에서 이드리스는 정부가 바이낸스를 현지 통화 가치 하락의 책임자로 여긴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그러나 세마포어 보도에 따르면 이드리스는 바이낸스가 나이라 가치 하락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 정부는 바이낸스를 대상으로 81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했다. 또한 바이낸스에 대해 자금세탁 및 탈세 혐의도 제기되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처음 바이낸스에 대한 조치를 취했을 때,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책임자인 티그란 감바리안(Tigran Gambaryan)도 구금했다. 감바리안의 장기 구금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이를 이용해 바이낸스에 1억 5천만 달러의 뇌물을 강요하려 한다는 주장을 촉발했다. 수개월간 구금된 후 감바리안은 결국 건강상의 이유로 석방되어 미국-나이지리아 관계를 위협했던 분쟁이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감바리안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뇌물 요구 주장을 반복한 후, 나이지리아 정부는 바이낸스 직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며칠 후 바이낸스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받았다. 바이낸스를 테러와 납치와 연결시키는 최근의 혐의는 아프리카 최대 암호화폐 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바이낸스의 법적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바이낸스가 테러리스트와 납치범에 의해 사용되었다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이드리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의 땅에서 금융 거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불안정한 행위에 관여한 사람들 사이에 자금 흐름이 보인다면, 이는 분명히 관심을 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