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8만1천 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스트래티지(Strategy)와 메타플래닛(Metaplanet)의 각각 19억 2천만 달러와 1,330만 달러 규모의 기관 매수 소식에 힘입어 8만3천 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31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83,557.64달러에서 87,489.86달러 사이에서 변동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보도 시점 기준 대표 암호화폐는 83,678.74달러를 기록하여 지난 24시간 동안 1.01% 상승했지만, 지난 주 대비 5.07% 하락했다.
지난 7일간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활동 재개의 징후를 보였다. 거래량은 90.34% 급증하여 272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주로 주말 거래 침체에 따른 영향이다. 한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65조 달러로 0.95% 소폭 하락했다.
전통적인 사업에서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여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두 기업인 스트래티지와 메타플래닛은 각각 22,048 BTC(약 19억 2천만 달러)와 160 BTC 미만(약 1,330만 달러 또는 20억 엔)의 비트코인 구매를 발표했다. 메타플래닛은 3월 30일 무이표채권을 발행하여 구매했다고 발표했으며, 스트래티지는 3월 31일에 구매 발표를 했다.
이러한 인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기관 관심의 강력한 신호로, 비트코인의 중장기 가격 움직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지표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40%만이 단기 보유자들에 의해 보유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초 50%에 비해 감소한 수치로 미래에 극적인 가격 상승이 적을 것임을 시사한다.
"이는 새로운 투자자 자산이 70-90%로 정점에 달했던 이전 사이클 정점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지금까지 더 절제되고 분산된 강세장을 시사한다"고 글래스노드는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에 대한 다른 주요 지표들은 혼합된 그림을 보여준다.
* 비트코인 우위도는 62.42%(+0.38%)로 소폭 상승하여 비트코인이 알트코인보다 더 잘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 선물 미결제약정(오픈 인터레스트)은 537억 4천만 달러(-0.26%)로 소폭 하락하여 레버리지 거래의 냉각을 시사한다.
* 청산은 지난 하루 동안 총 819만 달러에 달했으며, 공매도가 거의 모든 손실(815만 달러)을 입었다. 이는 비트코인의 회복력에 베어리시 트레이더들이 불시에 당했음을 시사한다.
단기 가격 움직임은 여전히 변동성을 보이지만, 증가하는 기관 채택과 성숙해지는 투자자 기반에 의해 주도되는 비트코인의 중장기 펀더멘털은 강세를 보인다. 장기 보유자들이 공급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함에 따라 변동성은 점차 줄어들어 향후 몇 개월 동안 더 지속 가능한 가격 성장을 위한 무대가 마련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