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 대기업 로슈(Roche)가 미국에 500억 달러(약 68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결정은 미국의 수입 관세를 피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로슈는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대와 연구개발 강화에 자금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정부는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자국 생산을 확대하고 외국산 의약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현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로슈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