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금융 플랫폼 암버 그룹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인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열렸다. 암버 그룹 초기 투자자인 판테라 캐피털의 파트너 폴 베라디타킷은 이번 상장이 그동안 구조적 진입로가 부족했던 기관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판테라 포트폴리오 내 미국 기업 10여 곳이 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이에는 커스터디 서비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개발자 플랫폼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USDC 발행사 서클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 중이다.
베라디타킷은 미국의 명확하고 친화적인 규제가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 확대에 긍정적인 '뒷바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버 그룹의 상장이 아시아와 미국 간의 경쟁 구도가 아닌, 기술과 유동성을 잇는 연결고리를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암버 그룹 CEO 웨인 후오는 글로벌 금융 시장은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으며, 동서양의 협력이 기술 발전을 가속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과 시장 인지도를 기반으로 전 세계 사업 확대와 기관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암버 그룹은 상장 첫날 주당 11.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