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자선재단(Binance Charity)과 창펑 자오(CZ) 전 바이낸스 CEO는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미얀마와 태국 주민들을 위해 최대 15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지원을 실시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인도적 지원은 블록체인 기반 에어드롭 방식을 활용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2025년 3월 31일까지 KYC(고객신원확인) 또는 주소 인증을 완료한 바이낸스 및 바이낸스 태국(Gulf Binance) 사용자다. 해당 이용자들은 2025년 4월 14일까지 보상 허브를 통해 BNB 토큰 바우처를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미얀마에서는 KYC 인증을 완료한 비활성 사용자에게 5달러 상당의 BNB가, 피해가 큰 지역에서 KYC와 주소 인증을 모두 끝낸 사용자에게는 50달러 상당의 BNB가 제공된다. 태국의 경우, 주소 등록을 마친 KYC 이용자에게는 5달러, 피해가 심각한 지역 주소로 인증한 이용자에게는 10달러 상당의 BNB가 배포된다.
창펑 자오는 미얀마와 태국을 위해 각각 500 BNB씩 개인 기부도 진행했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는 매 순간이 중요하다"며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은 재난 지원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리처드 텡 CEO는 "이번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바이낸스는 피해 지역 사회와 연대하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에어드롭은 바이낸스 자선재단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재단은 과거에도 스페인,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리비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