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시에 영향을 주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8만4천~8만5천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 변동성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21Shares의 리서치 전략가 매트 메나는 이러한 흐름이 비트코인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코인 뷰로' 창립자 닉 퍼크린은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을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금리 인하 재개 전 기존 최고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암호화폐 친화 성향으로 알려진 폴 앳킨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될 경우,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허용과 기타 디지털 자산 ETF 승인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내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보유 자산으로 포함시키는 법안이 5월 중 발의될 예정이며, 이는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국가 자산으로 격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