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투자 매력도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의 니크 카터는 3월 28일 “탐욕적인 레이어2가 메인 체인의 가치를 흡수하고 있다”며 “과도한 토큰 발행을 문제 삼지 않는 사회적 합의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카터는 레커 캐피털의 퀸 톰슨의 발언에 동의하며 이더리움의 거래량, 사용자 증가세, 수수료 수익이 모두 감소하고 있어 투자 대상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ETH/비트코인(BTC) 비율은 5년 만에 최저 수준인 0.02260까지 하락했고, 이더리움 가격도 기사 작성 시점 기준 1,894달러로 1주일 새 5.34%, 한 달 새 17.94% 하락했다.
Cointelegraph는 2024년 9월, 일부 레이어2 솔루션이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대신 메인 체인에 기여하지 않아 이더리움 수수료 수익이 6개월 만에 99%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네메인 벤처스의 애덤 코크런은 ‘Based Rollups’ 구조를 통해 이더리움 수익 모델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때 2025년 ETH 가격이 1만 달러에 이를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최근 스탠다드차타드는 전망치를 4,000달러로 60%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일부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ETH가 시장 내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