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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가 전 마이스페이스 CEO 크리스 드울프(Chris DeWolfe)가 이끄는 스타트업 리치랩스(Reach Labs)와 손잡고 새로운 게임 유저 획득 플랫폼과 블록체인 게임 퍼블리싱 네트워크인 게임체인(GameChain)을 출범했다.
이번 협업은 B3의 오픈 게이밍(Open Gaming) 프레임워크에 기반해 웹3 게임 생태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게임 유저 확보와 게임 발견(디스커버리)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크리스 드울프는 “지금의 게임 유저 확보 시스템은 고장 났다”며,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중심의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치랩스는 소셜 네트워크에 기반한 게임 추천 및 마케팅 툴을 제공해 플레이어가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통해 직접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소셜 플랫폼에 게임플레이 영상이나 콘텐츠를 공유하면 해당 활동에 따라 리치랩스의 토큰이나 스테이블코인 USDC로 보상받는다. 통상적으로 구글이나 메타가 차지하던 신규 유저 유치 대가를 일반 유저들이 직접 나눠 가질 수 있도록 만든 구조다. 이러한 모든 거래는 B3의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리치랩스는 유명 게임사 출신 인물들로 구성돼 있으며, 퍼포먼스 기반 마케팅 도구, 인게이지먼트 분석 대시보드, 온체인 보상 시스템 등을 통합 제공한다. B3 측은 이들이 온체인 및 오프체인 성장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역량을 갖췄다며, 이번 제휴가 게임 개발자들에게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 핵심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드울프는 “소프트웨어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유통이다. 지나치게 높아진 고객 유치 비용과 포화된 시장 상황 때문에 효과적인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는 브랜드와 개발자가 유저와의 경제적 보상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정렬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유저 획득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B3의 현재 지갑 가입자 수는 600만 명을 넘었고, 누적 거래 건수는 2억 건을 초과했다. B3 생태계에는 인피니갓(Infinigods), 에셸론 프라임(Echelon Prime) 등 유의미한 개발사들도 합류 중이다. 사용자가 게임을 이동할 때 기존 게임체인과 신규 게임체인이 모두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원활한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드울프는 조만간 리치랩스의 전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취향에 맞는 게임을 쉽게 발견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미 100여 개 게임이 리치랩스 네트워크에 참여 중이며, 추가로 퍼블리싱 대상 게임을 발굴하기 위한 펀딩도 진행되고 있다.
리치랩스는 영상 중심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사용자가 자신만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편집하고 소셜 미디어에 공유함으로써 유저 확보 활동에 직접 관여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일종의 게이머 기반 마케팅 네트워크인 셈이다.
B3의 공동 창립자인 다릴 쉬(Daryl Xu)는 “웹3 기반 앱이 성공하려면 누구나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시스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랜잭션 지연이 거의 없고 수수료도 낮은 B3의 블록체인이 그러한 요건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저 유입 비용 면에서 리치 플랫폼은 기존 방식을 압도한다는 게 드울프의 설명이다. “경우에 따라 기존 방식보다 5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크리스 드울프와 리치랩스가 구축 중인 플랫폼은 단순히 기술적 실험을 넘어, 대형 소셜 네트워크를 성공시킨 경험을 토대로 수백만 사용자를 끌어올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B3는 이를 바탕으로 웹2와 웹3 게임 전반에 걸쳐 유저 유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