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일한 상장 비트코인 재무회사인 메타플래닛이 추가로 330 BTC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입으로 회사의 총 보유량은 4,855 BTC로 증가했다.
최근 진행된 매입은 약 40억 2천만 엔(약 2,660만 달러)규모로, 비트코인당 평균 1,218만 1,570엔에 실행됐다. 이는 2025년 4월에만 세 번째로 이뤄진 비트코인 매입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 8만 7,300달러를 기준으로 메타플래닛의 총 비트코인 보유액은 4억 2,300만 달러(약 6조 원)를 넘어섰다. 회사는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해 자본시장 활동과 영업이익을 통해 이러한 전략적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BTC 수익률'이라는 지표를 활용해 전략의 효과를 평가한다. BTC 수익률은 완전희석주식 대비 비트코인 보유량 변화를 나타내며, 주식 희석을 고려한 순수 비트코인 증가율을 보여준다. 2025년 4월 1일부터 21일까지 메타플래닛의 BTC 수익률은 12.1%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분기 95.6% 수익률에 이은 실적이다.
회사는 BTC 수익률 외에도 BTC 이익과 BTC 엔화 이익이라는 두 가지 지표를 추가로 보고한다. 이 지표들은 주식 희석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비트코인 보유량과 엔화 가치의 이론적 증가를 각각 수치화한 것이다.
한편 일본의 다른 기업들도 암호화폐 투자에 동참하고 있다. 패션기업 ANAP 홀딩스는 최근 자회사인 ANAP 라이트닝 캐피탈을 통해 16 BTC 이상을 매입했다. 회사 측은 "비트코인이 준비자산이 되는 글로벌 트렌드는 돌이킬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