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비트코인 채굴에 21% 지분 투자…탈중앙화 인프라 확장

비트코인 채굴 업계가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자산 매각에 나서는 상황에서도 테더는 오히려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SEC 자료에 따르면, 테더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디어의 지분을 21%까지 늘렸습니다. 이는 비트디어의 주가 하락을 활용한 전략적 투자로, 전통적인 채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뤄진 과감한 행보입니다.

테더는 또한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루크 다시즈가 주도하는 탈중앙화 채굴풀 오션(OCEAN)에 해시레이트를 배치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회사는 전 세계 채굴 사업장에 오션의 데이텀 게이트웨이를 구축해 저지연 연결과 현장에서의 직접적인 블록 템플릿 생성을 최적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농촌 지역을 포함한 서비스 소외 지역의 운영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뿐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 투자를 포함한 테더의 아프리카 사업 확장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금융의 자유와 개방적 접근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장기적 무결성을 위해 채굴의 탈중앙화를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오션에 해시레이트를 배치하는 것은 우리의 채굴 투자와 중앙화 세력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보호하려는 더 큰 사명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테더는 자가수탁형 암호화폐 지갑과 디지털 결제 솔루션에 주력하는 핀테크 기업 피젠(Fizen Limited)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피젠은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원활한 통합을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복잡한 문서 작업이나 제한된 접근성 없이도 스테이블코인을 보관, 이체, 거래할 수 있는 더욱 간소화되고 포용적인 방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