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리서치가 솔라나(Solana)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위해 다수 선택 기반 시장형 투표 시스템 'MESA'를 제안하였다. 이는 기존 SIMD-228 제안 실패 이후 투표 양극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갤럭시리서치(Galaxy Research)가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의 인플레이션 조정 방안을 위해 '다중 선거 스테이크 가중 평균(MESA, Multiple Election Stake-Weight Aggregation)'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이 방식은 기존 찬성, 반대, 기권으로만 답변하는 방식 대신, 다양한 디플레이션 수준 옵션에 대해 각자의 지지를 표시하고, 스테이크 비율에 따라 평균값을 계산해 최종 결론을 내리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갤럭시 측은 '개별 제안에 대해 계속 다트 던지듯 표결하는 대신, 각자의 선호를 수집해 집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번 제안은 과거 SIMD-228 제안에서 나타난 투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당시 SIMD-228은 스테이킹 참여율에 따라 발행량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모델이었으나, 역대 최고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통과에 실패하였다.
현재 솔라나 네트워크는 초기 인플레이션율 8%를 매년 15%씩 감소시키는 고정형 디스인플레이션 곡선을 적용하고 있으며, 현재 인플레이션율은 약 4.6%, 전체 공급량 대비 스테이킹 비율은 약 64.7%이다. 그러나 새로운 제안 MESA는 현행 구조를 유지하면서 투표 방식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솔라나 개발사 안자(Anza) 수석 경제학자 맥스 레즈닉(Max Resnick)은 'MESA가 현실적으로는 유권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유도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또한 '동적 발행 모델이 경제 상황에 따라 보안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기존 SIMD-228 방향을 여전히 지지하였다. 한편, 솔라나랩스(Solana Labs) 공동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가중 평균 대신 스테이크 가중 중앙값(median)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