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프로토콜, AI·온체인 결합한 Bio V1 출시…BIO 토큰 활용 확대

디사이(탈중앙 과학) 생태계 바이오프로토콜(Bio Protocol)이 첫 번째 주요 업그레이드 'Bio V1'을 출시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연구 자금 조달 구조와 BIO 토큰 수익 모델을 대폭 개선하였다.

1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바이오프로토콜은 첫 메이저 업그레이드 'Bio V1'을 출시하고, 바이오다오런치패드(BioDAO Launchpad),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에이전트(BioAgents), 신규 다오 마일스톤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베이스(Base)와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동시에 작동하며, 플랫폼을 오프체인 가속기 모델에서 탈중앙 온체인 금융 인프라로 전환한다.

런치패드는 기존의 선정형 지원방식 대신 완전한 온체인 방식으로 바뀌며, 참여 프로젝트는 큐레이션-펀딩-유동성 단계로 진행된다. BIO 토큰 보유자는 프로젝트 제안에 스테이킹을 통해 투표할 수 있고, 펀딩 목표 달성 시 자동으로 유동성이 제공된다. 성공한 프로젝트의 지지자들은 할인된 토큰을 받으며, 실패한 경우 토큰은 반환된다.

폴 콜하스(Paul Kohlhaas) 바이오프로토콜 공동창립자는 "Bio V1은 바이오텍의 블랙박스를 해체하고, 글로벌 커뮤니티가 신약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함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전통적 연구 자금의 한계를 지적하며, 이번 업그레이드가 '비용을 줄이고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o V1에는 AI 연구 보조 시스템 '바이오에이전트(BioAgents)'도 포함된다. 이는 온체인 재무·거버넌스를 처리하는 핵심 에이전트와, 개별 연구DAO를 위한 과학 분석 및 IP개발을 수행하는 지원 에이전트로 구성된다. 콜하스는 "데이터 분석부터 가설 생성까지 자동화해 자율 과학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성과도 드러나고 있다. 희귀질환 치료를 목표로 한 큐어토피아(Curetopia), 롱코비드 연구기관 롱코비드랩(Long COVID Labs), 버섯 기반 치료제 연구조직 마이코다오(MycoDAO) 등은 빠르게 임상시험 단계까지 진입하고 있으며, IP 수익은 다시 해당 커뮤니티로 환류되는 구조다.

또한, 이번 업그레이드는 BIO 토큰의 유틸리티와 수익 구조도 확장한다. 런치패드 수수료, 유동성 제공, 에이전트 서비스 등을 통해 BIO의 실질적 수요가 강화되며, 자산 관리 기능도 추가되었다. 바이오프로토콜은 “환자, 연구자, 암호화폐 사용자가 과학 혁신을 공동으로 주도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프로토콜은 디사이(DeSci, 탈중앙 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프로젝트로, 2024년 YZi랩스(구 바이낸스랩스) 등으로부터 3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현재까지 3400만 달러 이상의 글로벌 연구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IO 토큰은 올해 1월 이더리움에서 출시됐으며, 바이낸스에도 상장되었고 초기 바이오다오 프로젝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에어드롭도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