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실 그룹(Fossil Group)의 주가가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포실 그룹의 주가는 전일 대비 약 35%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회사가 발표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과 기대 이상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 덕분이다.
포실 그룹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억 달러(약 1,460억 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50개 매장을 폐쇄하고, 일부 국제 시장을 유통업체 중심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인력 감축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앞서 포실 그룹은 2024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3억4,230만 달러(약 4,994억 원)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조정 순이익 기준으로 주당 0.39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0.30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포실 그룹은 향후 실적 전망도 공개했다. 회사는 2027년까지 8억 달러(약 1조 1,680억 원) 이상의 순매출 달성을 기대하며, 중간 한 자릿수 수준의 조정 운영 이익률과 긍정적인 잉여 현금흐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2024년 평가된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6,790억 원) 매출에서 올해는 두 자릿수 중반에서 후반대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실 그룹은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랜디 그레벤(Randy Greben)을 임명했다. 그는 최근까지 매트리스 제조업체 캐스퍼(Casper)의 CFO로 활동했으며, 오는 월요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프랑코 포글리아토(Franco Fogliato)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바 있다.
포실 그룹의 이번 구조조정과 새로운 경영진 임명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