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설문조사 전문업체 두잇서베이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20대 이상 3018명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과 전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상당히 높았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5.9%는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44.1%는 "이름은 들어봤다"고 답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비트코인을 구매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8%는 "구매한 경험이 있고 현재 보유 중"이라고 답했으며, 20.3%는 "구매한 적은 있지만 현재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에 73.9%는 "구매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비트코인 구매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3.3%가 "단기적인 수익"을 꼽았으며, 48.3%는 "가상화폐에 대한 호기심", 12.8%는 "주변의 권유", 15.6%는 "장기적 투자 목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제도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중요한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5.2%는 "가치가 안정돼야 한다"고 답했고, 11.8%는 "사용처의 확대", 26.1%는 "정부 차원의 투기 및 불법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는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관계는 무엇이냐"를 묻는 질문에 18.5%가 "둘다 가상화폐"라고 답했으며, 6.7%는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상품이 블록체인"이라고 답했다.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거래소가 블록체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5.1%나 있었다. 절반에 가까운 49.7%의 응답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