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특례시가 창동예술촌을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로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2 지역특화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어 확보한 사업비 1억원에 시비 1억원을 보태 투자한다.
창동예술촌은 창원 마산합포구의 예술촌 골목이다. 크게 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아트센터 및 자체 갤러리, 60여 개의 입주시설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행사 및 기획 전시를 운영한다.
시는 이번 '가상·현실 융합 창동예술촌 메타버스 구축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분위기를 전환하고 지역 예술인들과 창원 예술 콘텐츠의 자생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축사업에는 관내 업체인 익스트리플과 이퓨월드를 선정했다.
메타버스 창동예술촌은 '마산예술 흔적 골목', '창동 아트센터' 등 8가지의 주요 공간으로 구성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어디서나 창동예술촌의 벽화, 전시 등을 즐기고 연계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기념품 및 강좌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시는 메타버스뿐 아니라 창동예술촌을 직접 찾는 방문객도 늘리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과 현실 공간을 연결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화영 문화예술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창동예술촌이 메타버스를 통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겐 발전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