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AI 전용 첫 서버칩 개발을 위해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Broadcom)과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능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1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애플은 브로드컴과 AI 전용 서버칩의 네트워킹 기능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정보통신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이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발트라(Baltra)라는 코드명의 이 AI 전용 칩이 2026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Bloomberg)의 마크 거먼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기능들은 실제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독립적으로 처리될 수 있지만, 글쓰기 도구나 텍스트 요약, 때로는 기사 요약과 같은 경우에는 클라우드로 이동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자체 서버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991년 설립된 샌호세 소재 브로드컴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무선 통신 분야에서 사용되며 다양한 현대 기술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은 2023년 시작된 애플과 브로드컴의 파트너십 중 최신 사례다. 당시 브로드컴은 애플 제품용 5G 무선 주파수 부품 개발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새로운 AI 칩은 애플의 향상된 AI 기능에 대한 상당한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면서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애플의 이스라엘 실리콘 설계팀이 이 칩의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달 초 애플은 현재 자사의 AI 관련 컴퓨터 칩이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작되어 검색과 애플 인텔리전스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반도체제조사(TSMC)도 애플의 새로운 AI 칩 개발에 참여해 대량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브로드컴과의 파트너십 발표 이후 애플의 주가는 수요일 25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247달러로 하락했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7.5% 상승한 184.73달러를 기록했다가 시간외 거래에서 182.98달러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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