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협업을 강화하며 ‘내일도착’ 풀필먼트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11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육아, 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 중심으로 오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이 가능한 당일배송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새벽배송을 시험적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풀필먼트(Fulfillment Service)란 판매자가 주문이 들어온 물건을 포장해 일일이 택배사에 접수할 필요 없이 물류 전문업체가 물류센터에서 주문에 맞는 제품을 선택, 포장해 배송까지 대행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중간 과정이 생략되므로 판매자의 수고를 덜고 구매자에게 제품을 빠르게 배송해 만족도를 증가시킨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을 잡고 올해 상반기에만 용인 남사와 여주에 2개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 오픈했다. 6월 중 이천에 1개 센터가 하반기에는 3개 이상의 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쇼핑에서 활동하는 판매자가 더욱 효율적으로 물류를 관리할 수 있도록 CS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 각 풀필먼트 센터에서 물류 수요 예측 인공지능(AI) 모델 네이버 클로바 포캐스트를 통한 수요 예측과 CJ대한통운의 무인로봇(AGV) 도입 등 스마트 물류 실험까지 진행한다.
김평송 네이버 장보기물류사업 책임리더 "네이버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통한 물동량 확보와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가 커지고 있다"라며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50만 셀러가 각각의 상품 특성과 사업 방향에 따라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