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가 노원구청과 계약을 맺고 지역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이 구축되면 노원구 지역 주민이 자원봉사나 기부를 했을 때 노원 암호화화폐 시스템에 입력되며, 이를 근거로 암호화 화폐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자체 검증센터의 상호 검증을 통해 이뤄진다. 지급받은 암호화화폐는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노원구 지역화폐 홈페이지에 가입 후 자원봉사(1365 자원봉사포털)나 기부 등을 했을 때 절차를 거쳐 당사자의 계정으로 암호화화폐가 지급된다. 지급받은 암호화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나 주차장 등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노원구청은 블록체인 기반 지역 암호화화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본 프로젝트의 목표는 사회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시스템 사용자 및 운영자의 관리 편의성과 투명성을 증대시켰다"고 밝혔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노원구의 노원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투명성을 제공하는 기술과 사회적 가치가 결합한 블록체인 실증사업의 아주 좋은 사례”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정부, 지차제, 비영리단체 등 투명성이 필요한 기관에 블록체인을 제공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을 암호화폐 투자만이 아닌 사회 발전에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케이체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P2P 후원플랫폼 '기빙와이어'를 개발 중이라고 지난 7월 밝혔다. 기빙와이어는 기부는 물론 크라우드펀딩, 자산의 이동 및 소유 공증이 모두 블록체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차세대 후원 플랫폼이다.
기존 제3자 중개기관을 배제한 P2P 기부를 가능케 해 기부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했으며, QR코드와 NFC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됐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기빙와이어는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