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국내 최대 미술 경매사 ‘서울옥션’의 IT 관계사 블루인덱스와 블록체인 기반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 1차 구축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플랫폼은 미술품, 조각상, 아트토이, 피규어 등 다양한 예술품 거래 정보를 통합 제공하며, 암호화폐를 사용해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거래 과정에서 높은 보안수준과 안전성이 보장되며 정보를 가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데이터 유입이 가능하다. 예술품 전문가가 직접 데이터를 검수해 신뢰성도 보장한다"고 전했다.
김경한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역량을 최초로 사업화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을 시작으로 자사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17년부터 블록체인 분야를 전략사업으로 선정하였으며, 지난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플랫폼의 블록체인 기획, 개발, 적용 부문을 지원한다. 블루인덱스는 미술 시장 전문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으로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미술 시장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기업은 서울옥션이 20년간 미술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노하우를 가지고 정보를 수집, 분석, 제공하며, 블록체인 기반 사업모델 제안과 지원도 담당한다.
한화시스템과 블루인덱스는 지난 1월부터 ‘아트와 테크놀로지의 만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협력해왔다.
김재도 블루인덱스 대표는 "예술품의 적정 가격을 판단할 때 예술품의 상태, 특정 시점의 가격, 소유자 정보 등 과거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기술과 블루인덱스의 데이터 사업모델을 적용한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술 거래 시장의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은 경매업계 전문가에 우선 제공되고 있으며, 피드백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하고 올해 하반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기능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예술품 시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