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주류 시장에 진입한 대체불가토큰(NFT)이 2월 침체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 수, 판매 금액, 검색 횟수 등 주요 지표가 1월 대비 대폭 감소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022년 3월 3일(이하 현지시간) 크립토슬램 데이터를 이용해 2월 NFT 구매자가 79만 6000여 명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1월 대비 12% 감소한 수치로,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80만 명 아래를 밑돌았다.
NFT 판매액은 더 큰 감소 폭을 보였다. 2월 NFT 판매액은 1월 대비 40% 감소한 26억 달러(약 3조 1319억 원)를 기록했다.
NFT 시장 관심도의 척도인 검색량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월 20일에서 25일 사이 전 세계 NFT 검색량은 1월 23일에서 29일 대비 62% 급감했다.
△사진: 구글 트랜드
NFT 인기 하락세에 대해 업계에서는 NFT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분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NFT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감소한 정확한 이유는 불문"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NFT에서 디지털 결제로 관심이 이동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앤드루 스타인월드(Andrew Steinwold) NFT 투자 펀드 관리사는 "(NFT 인기 감소세는)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연상시킨다"면서 "NFT 인기가 회복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의문이다.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