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합병한 자일링스(Xilinx)와 손잡고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일링스와 용도에 따라 설계를 바꾸는 반도체(FPGA) 가속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사업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FPGA는 소프트웨어를 간편하게 재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의 일종이다. 서비스 공급자가 하드웨어 교체 없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을 고객 요구에 맞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클라우드와 데이터 센터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자일링스는 이 FPGA 분야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선도 기업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 i 클라우드' 팀은 자일링스의 솔루션 아키텍처 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클라우드 제품군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CPU 사용률을 50% 이상 낮추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대 60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일링스의 스마트닉을 장착해 성능이 강화된 가상서버를 사용하면 기존 대비 전력 소비 및 운영 비용을 2배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향후 자일링스와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양사의 기술 협력으로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카카오 i 클라우드가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블록체인 부문 등 광범위한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자일링스의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해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