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레니얼 세대, 전통적인 투자 옵션보다 가상화폐 선호

설문 조사 결과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전통적인 투자 옵션보다 가상화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밀레니얼 세대(18~34세)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밀레니얼 세대란 미국에서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말한다.

자산투자사 블록체인캐피털이 18세 이상 미국인 남녀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의 30%가 국채·주식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42%는 "비트코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에 65세 이상 응답자 중 비트코인이 익숙하다고 답한 비율은 15%에 그쳤다. 가상화폐에 대한 인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실제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블룸버그는 밀레니엄 세대가 주요 투자세력으로 떠오르면서 비트코인 시장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고,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이 성장하면 더 많은 투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연내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