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순수익·기업 가치 10억 달러(한화 1조 원) 이상 대기업 명단 ‘블록체인 빌리언 달러 베이비(lockchain’s Billion Dollar Babies)’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포브스는 전문가 협력을 통해 컨소시엄, 자체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을 연구하는 100여 기업을 조사했다. 명단에는 기술을 기업 필요에 맞게 응용, 도입하고 있는 순수익 또는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기업 50곳이 포함됐다.
아마존, 월마트, 페이스북, ING, 마스터카드, 마이크로소프트, 네슬레 등 익숙한 대기업들이 대거 포진해있으며, 기존 금융 기관, 식품 업체, 공급망 업체 등 암호화폐·블록체인 개발을 진행 중인 다양한 산업 내 여러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암호화폐 전문 기업으로는 미국의 코인베이스 거래소, 유럽 채굴기업 비트퓨리(Bitfury), 리플이 포함됐다.
포브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시도 중이거나 전면 도입한 기업들을 소개하면서 채택한 블록체인 프로토콜 종류도 함께 기술했다. 기업들은 주로 하이퍼레저 프로토콜과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의 코다(Corda) 프로토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선택했다.
포브스는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사업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면서 하루 90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기록하는 중앙예탁청산기관(DTCC)이 기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중복·통합 과정을 줄이기 위해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