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정산 솔루션 제공업체인 리플(Ripple)은 거래 처리량을 비자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과 같은 업계 선두업체 수준으로 끌어올린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리플은 자사의 리플 컨센서스 레저(Ripple Consensus Ledger)와 인터레저 프로토콜(Interledger Protocol)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인터레저 프로토콜은 디지털 자산과 전통적인 결제 그리고 기존 금융 세계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리플 컨센서스 레저와 소통할 수 있으며, 원장 위에 전 세계 가치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생성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리플 컨센서스 레저의 성능과 확장성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는 두 가지의 새 특징인 에스크로(Escrow) 및 페이먼트 채널(Payment Channels)은 이미 사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되었다고 리플측은 말했다. 에스크로는 리플 컨센서스 레저와 인터레저 프로토콜이 할당된 시간의 양 혹은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디지털 자산인 XRP를 확보하기 위해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비스가 완료될 때까지 혹은 생일과 같은 특정 시기까지 자금을 보유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크로의 혜택은 우선 중재자를 신뢰할 필요 없이 업무를 안전하게 완료한다는 것이라고 리플은 말했다. 또한 어느 특정 기관이 자금을 보유하는 데 책임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은 전통적으로 금고를 이용해서 이같은 작업을 수행해 왔지만 이제는 디지털 자산을 위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리플은 고유한 디지털 자산인 XRP를 위해 설계된 고유의 페이먼트 채널을 구축해 놨다고 말했다. XRP 페이먼트 채널은 거래 처리량이 초당 수천, 수만건으로의 늘어나는 확장성을 갖춰 비자 수준으로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마치 신용카드를 긁는 것처럼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XRP 페이먼트 채널은 사람들이 송금하는 방식과 결제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금융 기관들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기능을 사용해 국경간 결제를 위해 더 신속하고 비용이 저렴한 경험을 제공하는 XRP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리플은 말했다. 특히 XRP는 신흥 시장에서 최상의 유동성 옵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신흥 시장에는 유동성이 원활하지 않고 뱅킹 인프라가 구식이거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동성은 흐름을 증가시키고 높은 유용성을 가능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플은 자신들의 장기적인 목표는 가치의 인터넷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달성하려면 적합한 인프라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기능으로 리플 컨센서스 레저와 인터레저 프로토콜이 가치의 인터넷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지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