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수장이 암호화폐 기술이 기존 은행 시스템을 흔들고 있다고 발언했다.
10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분야에 확실히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총재는 상업은행들이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것이 그 증거라고 짚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분산원장기술을 하는 사용하는 파급 기술의 역할이 기존 시스템을 흔들고 있는 것은 사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이 기존 시스템을 과도하게 흔들어서 필요한 안정성을 잃지 않길 바란다”며 금융 산업의 변화가 규제와 함께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화를 앞둔 수조 달러 규모의 은행 산업에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형 테크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다. 페이스북은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고 애플은 지난달 골드만삭스와의 제휴를 통해 자체 신용카드를 내놨다.
기존 은행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새 기술을 수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JP 모건은 고객사 간 즉각적인 결제 처리를 위해 암호화폐 ‘JPM 코인’을 실험 중이며 골드만삭스는 온라인 리테일 은행 ‘마커스(Marcus)’를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테크 기업의 은행 부문 진출도 반드시 규제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져서 확실한 신뢰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인터뷰는 워싱턴에서 진행된 IMF 행사 패널 토의 직후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JP 모건, 서클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화폐와 결제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작년 11월 IMF 총재는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중앙은행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암화화폐를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