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내에서 판매되는 부동산(랜드) 대체불가토큰(NFT)의 거래대금이 한 주 만에 1억 달러(한화 약 1179억 원)를 돌파했다.
2021년 12월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NFT 분석 업체인 댑레이더(DappRadar)의 데이터를 인용,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많은 4개의 메타버스 플랫폼의 거래대금이 일주일 동안 1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댑레이더에 따르면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샌드박스(Sandbox),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크립토복셀(CryptoVoxels), 소미늄 스페이스(Somnium Space)에서 6000여 건의 NFT 거래가 이뤄졌으며 거래대금은 1억 580만 달러(약 1250억 원)였다.
업계 관계자는 “의심할 여지없이 메타버스 랜드는 추후 NFT 시장을 이끌어갈 히트작이 될 것”이라며 “끝없이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높은 가격을 경신하는 메타버스 랜드는 암호화폐 분야의 최고의 상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개 메타버스 플랫폼 중 가장 큰 거래대금을 기록한 플랫폼은 샌드박스였다. 샌드박스는 일주일동안 8656만 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했으며 디센트럴랜드는 같은 기간 1553만 달러, 크립토복셀과 소미늄 스페이스는 각각 268만 달러와 110달러를 기록했다.
댑레이더는 “샌드박스와 디센트럴랜드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관심은 페이스북(Facebook)이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면서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메타버스를 주류로 편입시키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가상 세계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 막 메타버스 랜드의 전체 사용 사례를 보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게임 샌드박스를 제작·유통하는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의 대표이자 공동 창립자인 얏 시우(Yat Siu)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NFT가 문화를 가상 영역에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화를 저장하는 것은 오랜 기간 인류의 염원이었으며 NFT를 통해 실현할 수 있다”라며 “NFT는 역사의 한순간을 구현하기 때문에 문화의 저장고라 표현한다. 예술은 문화를 저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와 NFT의 열풍은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11월 2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디센트럴랜드의 랜드가 한화 약 29억 원 상당에 거래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디센트럴랜드 내 패션 스트리트 구역 116 토지를 242만 8740달러(한화 약 29억 원)에 구매한 것은 가상 화폐 전문 기업 토큰스닷컴의 자회사 ‘메타버스 그룹’이었다. 이들은 약 170여 평의 메타버스 부동산을 구매한 이후 아바타 의류를 판매하거나 패션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