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블록체인 기반 이력 추적 시스템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천연고무 프로젝트 ‘프로젝트 트리(PROJECT TREE)’에 참여한다고 2021년 12월 1일 밝혔다.
'프로젝트 트리'는 천연고무의 원물 공급부터 제조·판매 이력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추적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국제 무역회사인 이토추(ITOCHU)가 주도한다. 한국타이어는 공급망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천연고무는 타이어의 주요 원료다. 전 세계 천연고무 사용량의 약 70%가 타이어에 사용된다. 천연고무 생산량의 약 85%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소규모 농장으로부터 공급된다. 생산과 조달 과정에서 삼림 벌채·빈곤 등 지속가능성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프로젝트 트리에선 인도네시아 최대 천연고무 가공업체 중 하나인 '아네카 부미 프라타마(Aneka Bumi Pratama)'와 거래일자·장소 등 정보를 기록하는 시스템이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다.
이로써 산림 보호지역이 아닌 곳에서 채취한 천연고무만을 프로젝트 트리 지원 제조사에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제조된 타이어를 영국 타이어 유통업체 유로피언 타이어 엔터프라이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판매한다.
영국에서 프로젝트 트리 타이어 판매로 얻은 수익금 일부는 거래를 기록하고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젝트 트리에 협력하는 소규모 농장, 수집원, 지역 상인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는 2018년 천연고무 공급망의 사회적 책임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제정하고 천연고무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플랫폼(GPSNR)에 가입했다"며 "이어 최근 새로운 GSPNR 가이드라인에 따라 천연고무 정책을 개정, 공급망 가치 강화에 한 층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