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Tesla)가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1년 10월 26일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별 보고서에서 “앞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디지털 자산이 투자와 현금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021년 3월 비트코인을 통한 전기차 구매 결제를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5월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화석연료 급증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우려한다”며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중단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6월 13일 “비트코인의 채굴업자가 더 많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경우 테슬라 구매에 비트코인 거래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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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암호화폐 결제 재개를 언급한 것을 두고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의 재생 에너지 사용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021년 5월 21일 중국 당국 규제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 자리 잡은 채굴기업들은 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비트코인 채굴회사 그리지니 제너레이션은 2021년 7월 15일 새로 도입하는 비트코인(BTC) 채굴기 1만 대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탄소 중립 채굴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비트팜스도 채굴에 사용중인 청정에너지 사용 비중이 99%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엘살바도르도 화산 지열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을 진행 중이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1년 10월 1일 트위터에 화산 지열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