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국내 첫 글로벌 ICO(가상화폐공개)를 통해 자금 모집에 성공한 보스코인(BOScoin)이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첫 번째로 발행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스코인 개발사인 (주)블록체인OS이 31일 밤 보스코인 블록체인이 오픈돼 첫 블록(제너시스 블록)이 생성된다고 밝혔다. 이로서 보스코인 ICO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첫 블록이 생성된 시점부터 지갑을 생성해 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다. 코인을 지급 받은 후에는 사용자들끼리 보스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수도 있다.
보스코인은 출시 전에도 해외 거래소에서 IOU(지급보증의 개념으로 주식시장의 장외시장과 비슷함) 형태로 거래돼 왔다. 현재 1코인당 시장가치는 원화기준으로 1000원 수준을 등락하고 있다. ICO 참여가격이 60원이 채 안됐던 점을 감안하면 초기 투자자들은 이미 1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지난 5월 진행된 보스코인의 ICO에는 총 95개 나라에서 2,500여명이 참여했으며, 17시간만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보스코인은 스마트 컨트랙트의 일종인 '트러스트 컨트랙트(Trust Contracts)'를 사용한다. 트러스트 컨트랙트는 이더리움이 처음 소개한 스마트 컨트랙트의 취약점들을 보완해 코딩을 모르더라도 누구나 쉬운 언어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응용서비스 개발 플랫폼이다.
여기에 의회네트워크(Congress Network)라는 자체 의사결정 기구를 설치해 블록체인 노드 운영에 참여하는 노드 운영자들이 보스코인 생태계와 방향성을 토론과 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의회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