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오히려 긍정적"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블록체인 서울(이하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중국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가 국내 블록체인 산업에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21년 10월 8일 개최된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3일차에서는 '디지털 자산, 새로운 머니가 온다'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해당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좌담회에서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중국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은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라고 주장했다.

이날 좌담회는 박수용 서강대학교 교수가 진행을 맡아 진행했으며, 패널로는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가 참석했다.

가장 먼저 2021년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무엇이었냐는 박 교수의 질문에 어준선 대표는 "최근 이어진 중국의 움직임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며 "하지만 중국이 최근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지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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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세계 2강이라 불리는 미국과 중국이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중국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철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실상 암호화폐 시장에 작용되던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미국이 암호화폐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자세를 취한 것 역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는 같은 질문에 "코인베이스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과 같이 최근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더욱더 많은 업체들이 생겨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의 도약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탈금융서비스라고 하면 자산 예치나 대출 등 1차적인 금융 서비스만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더욱 진보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파이가 늘어나고 있어, 추후 디파이 서비스가 어떻게 발전될 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 역시 디파이와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한 NFT 시장에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 너무 적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를 피해 많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했거나 해외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수용 교수 역시 "현재 제도화되지 않은 것이 큰 문제"라며 "미국이나 영국정도만 블록체인 관련 산업을 허용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에서는 각 주제별 발표가 진행됐다. 그라운드X의 김원상 팀장은 'NFT와 디지털 콘텐츠의 이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해당 발표를 통해 "NFT의 가치는 단순한 금융적 자산에 국한되지 않는다"라며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NFT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는 '메타버스에 디지털 자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으며, 이철이 포블게이트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외에 심준식 온더 대표, 태평양 노태석 전문위원, 김정혁 한창 디지털전문위원 등이 디파이, 메타버스, 디지털 자산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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