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부총재가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 도입 의사를 피력했다.
샘 우즈(Sam Woods) 영란은행 부총재는 2021년 9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는 뒷받침하는 충분한 자산이 없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관련 국제 규정을 국내에 선제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 국제 규정 중 "바젤위원회가 제안한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젤위원회는 2021년 6월 비트코인을 최고 위험 등급 자산으로 분류했으며 9월 21일 "은행의 암호화폐 사업 개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영란은행 부총재는 암호화폐가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규제를 즉각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시장이 커지게 된다면 관련 대응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블록체인 산업 주요 소식을 BBR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세요(구독신청)
샘 우즈는 "현재는 국내 은행들이 암호화폐에 많이 노출돼 있지 않지만, 일부 은행들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고, 개인 및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상업적 활동을 막고 싶지는 않지만 자본 규정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존 커닐프(Jon Cunliffe) 영란은행 부총재 역시 "암호화폐는 아직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만큼 위험하지 않다"면서도 "암호화폐 시장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영란은행은 총 4명의 부총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