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오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앱에서 암호화폐 월렛 기능을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2021년 9월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크리스틴 브라운(Christine Brown) 로빈후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암호화폐 관련 디지털 월렛 출시를 위해 테스트를 실시한다”며 “관련 테스트는 2021년 10월 시작되며 로빈후드 이용자는 베타 테스트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는지, 전체 로드를 완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라며 “우선 일부 이용자에게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후 2022년 초까지 가용성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빈후드 측은 “디지털 월렛의 보안 위험과 관련해 신원 확인, 다중 인증, 이메일·전화 인증 등 해킹 및 기타 위협에서 사용자와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디지털 월렛이 구체적으로 어떤 암호화폐를 지원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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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 로빈후드 전체 매출의 41%
로빈후드는 3년 전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SV(BSV), 도지코인(DOGE), 이더리움클래식(Ethereum Classic)에 대한 수수료 없는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초 레딧의 개인 투자자들이 로빈후드 앱을 통해 도지코인을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거래량은 2020년 500만 달러에서 2021년 2분기 2억 3300만 달러까지 급증했다. 이는 로빈후드 앱 2분기 전체 매출인 5억 6500만 달러의 41%에 달한다.
로빈후드는 이후 매일, 매주, 격주, 매월 단위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정기 투자 기능 등 더욱 간편하게 암호화폐를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로빈후드 COO는 최근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대차대조표에 암호화폐를 추가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