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투자전문기업 피델리티 그룹(Fidelity Group)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내 100만 달러, 2035년에는 1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전망했다고 2021년 8월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 글로벌 매크로 피델리티(Global Macro Fidelity) 디렉터는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 Bitcoin),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했다.
티머는 이 자리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차트를 공유했다. 금의 역사, S2F모델,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달러 인쇄, 소비, 투자, 국제교역 등 각종 매크로 지표를 종합해 비트코인의 미래도 분석했다.
이 가운데 주리엔 티머는 스톡투플로우(S2F) 모델에 근거해 2035년 비트코인이 개당 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S2F 모델은 금과 같은 희소 자원의 총 공급량을 연간 생산되는 자원의 양으로 나눈 지표다. S2F 모델은 특정 자원이 희소성을 가질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것을 전제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4년 주기로 발생하는 반감기마다 희소성이 높아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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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1억 달러가 되면 시가총액은 2100조 달러가 된다”며 “전 세계 자산(Wealth) 규모가 418조 달러인데 이는 말도 안 된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피델리티 고객 “90% 비트코인에 관심”
피델리티는 자사 고객층 사이에서 높은 비트코인 관심도를 확인하고 있다. 고객의 90%가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피델리티 디지털애셋 영업 마케팅 책임자는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부분 비트코인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투자자가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가장 큰 동기가 됐다"며 “통화가치가 절하되고 돈을 찍어내는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