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의 축구팀 파리생제르맹(PSG)이 리오넬 메시(Lionel Messi)를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시 유니폼 판매로 큰 수익을 거둔 PSG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PSG는 메시에게 계약금으로 2500만 유로(약 342억원)에서 3000만 유로(약 411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연봉으로 3500만 유로(약 480억원)를 지급한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PSG는 메시에게 연봉과 계약금 일부를 ‘PSG 팬토큰’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큰으로 지급된 구체적인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PSG 팬토큰은 PSG가 2020년 6월 발행한 암호화폐다. PSG는 팬토큰 보유자에 한해 크고 작은 구단 의사결정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실제로 팬토큰 보유자들이 주장 완장, 구단 버스, 홈구장 터널 커튼 디자인을 선택했다. 팬토큰은 여러 거래소에 상장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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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시의 입단과 함께 연봉 및 계약금 일부를 팬토큰으로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토큰 가격이 급등했고, PSG는 큰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CNBC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가격 급등으로 PSG는 최소 1500만 유로(약 205억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PSG 팬토큰은 메시의 입단 가능성이 제기된 후 폭등하기 시작했다. 2021년 8월 11일(현지시간) 메시 입단이 공식 발표될 쯤 60달러(약 7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약 40달러(약 4만6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총 거래량도 12억 달러(약 1조4025억원)를 넘어섰다.
이번 PSG와 메시의 토큰 거래로 유럽 리그 굴지의 팀들 역시 암호화폐를 이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PSG외에도 유벤투스, AS로마(이상 이탈리아) 같은 팀들이 팬토큰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