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랜섬웨어 공격 관련 몸값 지불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NN은 2021년 7월 6일(이하 현지시간) 미 정부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랜섬웨어 문제 해결을 위해 몸값 지불을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NSC는 50가지 랜섬웨어 대응 매뉴얼을 제시했다. 매뉴얼에는 랜섬웨어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정하고 랜섬웨어 몸값 지급 신고를 의무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 당국은 더 광범위한 대응를 위해 최우방국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공조해 랜섬웨어 대응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각국 암호화폐 거래소의 의심 거래를 정부 기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마이클 다니엘(Michael Daniel) 랜섬웨어 테스크포스 공동 의장은 "몸값 지불을 금지하는 것은 무고한 피해자에게 손해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실행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단계에 따라 실행 가능한 전략을 수립하고 더 많은 정보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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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4일 랜섬웨어 범죄 단체 'REvil'은 IT 업체 카세야(Kaseya)를 통해 수백 개 기업을 감염시키고 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카세야 랜섬웨어 사태에 대해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철저한 분석을 주문하면서 정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